소방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24일 오후, 충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사진제공 소방청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24일 오후, 충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 현판식을 개최하고,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와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하여 임호선 국회의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등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국립소방병원의 역사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소방 특화 종합병원이다.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3만 9천㎡)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지난 12월 18일 종합병원 개설 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갖춘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소방가족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식에 앞서 공상 소방공무원이 ‘1호 환자’로 진료를 받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은 직접 진료 현장을 찾아 대원을 격려하며, 국가가 소방관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병원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화상, 근골격계 질환 등 소방공무원 다빈도 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충북 혁신도시 내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립소방병원은 전국 소방공무원의 간절한 염원이자 국가가 그 헌신에 답하는 소중한 결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협력하여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고, 소방관들이 건강하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건립을 위해 힘써주신 국회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과 지역사회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