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소방서는 11일 고층건축물 공사현장 긴급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검단신도시 C9-1·2블록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했다.사진제공 검단소방서
인천검단소방서(서장 오원신)는 11일 고층건축물 공사현장 긴급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검단신도시 C9-1·2블록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은 최근 홍콩 고층건축물 화재 등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관내 고층건축물 공사현장 내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원신 검단소방서장은 현장소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지하층과 주요 작업 공간을 둘러보며 ▲임시소방시설(소화기, 간이소화장치 등)의 적정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 동선 확보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용접·용단 작업과 관련하여 작업 반경 내 가연물 제거 상태를 확인하고 불티가 튀어 대형 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반드시 방화포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는 오원신 서장과 롯데건설 양현 현장소장, 감리단 및 소방업체 관계자 등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하여 공사 진행 상황에 따른 소방안전 관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화재 예방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오원신 검단소방서장은“고층건축물은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연소가 급격히 수직으로 확대되어 진압이 매우 어렵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자 모두가 안전의 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검단소방서는 이번 관서장 현장 지도를 시작으로 관내 고층건축물 공사현장에 대해 소방관서 ‘책임담당관’을 지정 운영한다. 이를 통해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상시 안전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화재 예방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