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소방청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2025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제16회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와 화재조사관 특별주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재조사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 간의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제16회 화재조사 학술대회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9개 시도의 대표 발표자들이 참여해 각기 다른 화재조사 기법과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화재조사 및 감식 기술의 혁신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학술대회 발표는 1차 논문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로 진행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었다.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예는 충남소방본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소방청장상)은 인천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에게 수여되었다.

행사의 2일차에는 국립소방연구원이 주관한 화재조사관 특별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전기차와 철도 분야에서 발생하는 특수 화재에 대한 조사 기법과 분석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독일 Rostock 소방본부의 Ralf Gesk 화재예방국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전기차 화재의 구조적 특성, 배터리 열폭주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징후와 위험 확인 절차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순희 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철도 및 지하철 객차 내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을 다루었다. 이 세미나는 전기차와 철도 화재조사 기법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되었으며, 국내 화재조사관들에게 최신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와 세미나는 소방청의 화재조사 역량 강화와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특히, 드론,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재조사 기법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으며, 이러한 기술이 실질적인 화재조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공유되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학술대회와 세미나는 해외 현장의 전문성을 직접 공유함으로써 우리 화재조사 역량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조사체계 혁신과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이번 행사에서 확인된 최신 화재조사 기법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화재조사관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