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소보면 안락정사 인근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이 합동 대응해 진화했다.사진제공 대수소방안전본부

경북 군위군 소보면 안락정사 인근 산 초입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의 합동 대응으로 1시간 이내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월 26일 오전 11시 11분경 군위군 소보면 안락정사 인근 산 초입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을 비롯해 산림청과 군위군청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대응했으며, 이 가운데 소방은 차량 27대와 인원 72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각 기관은 초기 단계부터 역할을 분담해 화선 차단과 잔불 정리, 현장 안전 관리 등을 병행하며 불길의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번 화재로 산림 약 150평이 소실됐으며, 쓰레기 소각 중 발생한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쓰레기 소각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부주의한 불법 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