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성황리에 공연.사진제공 안동시
<극단 커튼콜>의 창작어린이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권오단 작)]이 12월 13일 안동관광단지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조선 중종 때 대제학을 지낸 실존인물 김안국(金安國.1478∼1543) 선생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창작어린이뮤지컬『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은 안동의 작가와 배우들이 만든 작품으로 2010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이후 15년동안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 전 수도권에서 일부러 공연을 보러 온 가족들이 눈에 띄였다.
“수도권에서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어린이뮤지컬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있더라도 비용이 많이 들고요. 그래서 [책벌레가 된 멍청이] 공연 소식이 인터넷으로 뜨면 매년 가족과 함께 찾아오고 있어요. 공연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
“어린이뮤지컬은 가족단위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지역의 관광사업에 도움이 됩니다. [책벌레가 된 멍청이]는 15년 동안 공연된 안동의 대표하는 컨텐츠이고, 외지인 관객이 많이 늘어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안동시와 경북도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을 맡은 손병국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k-pop과 k드라마, 영화들이 외국인들을 대한민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지역의 재미난 콘텐츠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뮤지컬은 많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뮤지컬은 몇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외지인들이 안동으로 찾아올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작과 대본을 쓴 권오단 작가는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은 서울과 경기도, 울산, 부산 등의 외지에서 가족 단위로 원정 관람을 올 정도로 인기 있는 뮤지컬로, 앞서 11월 22일 공연된 어린이뮤지컬 [꿈을 그린 화원 김홍도(권오단 작)]이 전석 매진의 기염을 토했고, 이날 공연에서도 1시와 3시, 2회 공연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