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민간 빅데이터 활용 협력을 위한 간담회. 사진제공 소방청
소방청(청장직무대행 김승룡)은 29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전국 소방 빅데이터 담당자와 주요 민간 데이터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공공·민간데이터 활용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소방 정책과 현장 대응 업무에 접목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카드, SKT 등 주요 카드사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보유 데이터를 소개하고, 소방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SKT는 GranData(신한카드·SKT·카카오모빌리티·KCB) 플랫폼을 통해 지역 단위 소비 패턴과 이동·통신·신용정보를 결합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AllData Alliance(삼성카드·농협카드·롯데멤버스·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생활·소비·모빌리티 전반의 데이터를 연계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러한 민간 데이터 생태계를 활용해 화재·구급 수요 예측, 지역 맞춤형 안전정책 발굴 등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소방본부 빅데이터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과 수요를 공유하며, 민간 데이터 연계를 통한 정책적·기술적 해법을 모색했다. 소방청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무형 기술 워크숍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민간 데이터 센터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 연계는 물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을 극대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선제적 서비스 제공이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간담회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소방데이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혁신을 실현하고, 국민 안전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