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경주 APEC 행사장을 찾아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9월 26일(금),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방문, 주요 행사장과 숙박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고 국제적 관심이 집중된 대규모 외교행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 재난 예방과 행사 중 유사 시 대응방안 등 총체적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경주소방서장 등 주요 소방 관계자들과 함께,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교원드림센터 및 순환도로 일대를 직접 살펴보며 행사장 구조, 피난 동선, 초기 대응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국제행사 특성상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력 배치 및 장비 준비 상황,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여부, △응급의료 시스템 등 실질적인 재난대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경북 APEC 소방안전기획단을 방문하여 종합적인 소방안전대책을 보고받고 세부계획을 점검하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APEC 정상회의의 위험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모든 가능한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 행사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철저히 시행해야 하며, 행사 기간 중 적재적소의 소방력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경주를 포함해 회의가 분산 개최되는 부산, 서울 등 타 지역의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됐으며, 소방청 차원의 전국 단위 비상대응체계 가동 준비 상황도 점검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적인 외교무대이자, 국가의 품격을 보여주는 행사인 만큼, 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건·사고는 국격에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완벽한 사전 준비와 충분한 소방력 동원으로 회의 참가자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청은 국가 재난관리의 중추기관으로서 인명구조, 응급의료, 화재대응, 건축물 안전관리 등 핵심적 역할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며, “이에 걸맞은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이번 회의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역할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