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2수송교육연대 산림청 다목적산불진화차량 위탁교육 지원. 사진제공 경산시
육군종합군수학교 예하 2수송교육연대(이하 2수송교육연대)는 15일부터 18일까지 3회에 걸쳐,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가 올해 12월부터 기존 외산 차량을 대체하여 도입 및 운용 예정인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자체 운전 교관 (23명) 양성을 위한 위탁교육을 진행했다.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은’ 지난해 산림청이 행정안전부와 과기부 등과 협업해 우리나라 산악지역 산불 진화 여건에 맞춰 개발한 특화 진화 장비이다. 이 차량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 전술차량(K-351C)을 기반으로 대용량 물탱크와 펌프, 구급 장비 등을 적재해 산불 진화와 구급 대응력을 모두 갖춘 일명 ‘펌뷸런스(소방 자동차+구급차 합성어)’ 기능을 구현하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차량의 폭과 높이, 시야 등이 기존 운용 중인 차량과 차이가 크고, 운용 장소 대부분이 산악지형이라는 점에서 전문 기관의 교육이 필요하였고 산림청은 국방부와 연계하여 차량 도입 전에 2수송 교육연대에 산림청 자체 교관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다.
연대는 군용 소형 전술 차량(K-351C)을 비롯해 각종 중형, 대형 차량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병대 운전병 포함 연간 1만여 명의 운전 특기병들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연대는 영내 기초~숙달 운전 교장부터 영외 운전 코스, 산악 주행 교장 및 체계적인 실내 교육시설까지 갖춘 산림청이 찾던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 교육 적임 기관이었다.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교육은 7~8명, 3개 차수로 나누어 이론교육과 차량 소개 교육, 일반 및 산악도로 주행 교육까지 진행됐다. 교육 간 군이 쌓아온 차량 정보와 특성, 장기간 차량을 직접 운용하고 교육해 온 교관들의 현장 노하우도 교육 인원들에게 전수하여 교육 효과를 높였다.
이번 위탁교육을 통해 국방부-산림청, 정부 부처 간 협력 증진과 더불어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 대응능력 향상과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산림청 관계자 이은학(산불진화대 산림주무관)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환경, 전문성 있는 2수송 교육연대 교관들의 세심한 교육으로 산불현장에서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을 좀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용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2수송교육연대장 권강민 대령은 “올 봄 대구, 경산서 산불이 발생해 많은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산림청의 산불현장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부대는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