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예방 행동요령. 자료제공 소방청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실내 휴양‧숙박시설, 공연장, 음식점 등 국민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상 이변에 따른 무더위와 전기사용 급증으로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 달간 전국적으로 추진된다.

에어컨 화재예방 요령. 자료제공 소방청


최근 5년간 통계(2020~2024) 분석 결과 8월 여름철 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14.9%를 차지하며, 사망자 비율도 9.8%에 달한다. 특히 공동주택, 자동차, 음식점, 공장시설, 창고시설 등에서 화재 발생률이 높았으며, 주된 원인은 전기적 요인(11,245건), 부주의(9,098건), 기계적 요원(3,339건) 순이었다.

주요 위험 기기는 에어컨, 선풍기, 환풍기, 전동킥보드,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으로, 여름철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점이 강조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예고 없는 부분조사와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중점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차단‧폐쇄 여부, 피난통로 적치물 ▲수신기 로그 기록 확인 통한 위법 여부 판단 ▲냉방기기 등 전기설비 안전관리 여부 ▲침수로 인한 소방시설 작동불능 시설 조기 수리 명령 등이다.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설비 점검. 사진제공 소방청


또한, 공공기관․군부대․학교․노유자시설 등 화재위험이 높은 시설에는 서한문을 발송하여 자율적 안전 관리를 유도한다.

일선 소방관서는 시설 관리자와의 사회관계망(카카오톡 등 SNS) 기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에 화재 예방 리플렛, 국민 대상 행동 요령 포스터, 에어컨 화재 예방 수칙 등을 배포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여름철은 단순히 불볕더위뿐만 아니라, 숨은 화재위험 요소들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방청은 국민의 여름이 안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화재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