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선박 친숙화 교육 실시. 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항 내항·신항·북항 일원에서 대형 선박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대형 선박 친숙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선박은 이동통로가 좁고 내부가 다수의 격실로 복잡하게 구획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피난 및 진압 활동에 여러 제약이 뒤따른다. 실제 대형 선박 화재 사례를 살펴보면 화재로 인한 대량 연기 발생이 인근 지역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2차적인 해양오염으로 피해 우려도 큰 상황이다.
대형 선박 친숙화 교육 실시. 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그러나 소방대원들은 육상 건축물에 비해 선박 특유의 구조와 진압 환경을 현장에서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에서는 대원들이 실제 선박에 직접 승선해 ▲ 조타실·기관실 등 주요 선박 구조 이해 ▲ 선박 자체 소방설비 운용 ▲ 비상 탈출기구 사용법 ▲ 국제해사기구(IMO) 표준 안전표지 해석 등 선박 화재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았다.
임원섭 소방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대형 선박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며 “앞으로도 선박 관련 교육과 실전형 훈련을 지속 확대해 재난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해양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